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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천여랑은 초일의 눈이 사람의 눈 같지 않자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하지만

초일은 그녀의 물음을 무시하고 앞으로 걸어갔다.”금방 올 거야.”초일이 그 말과 함께

문을 나서자 그의 말속에서 자신을 걱정하는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그녀는 두근거리

는 가슴을 만지며 붉어진 얼굴로 중얼거렸다.”지도 내가 좋으면서…….”이미 그녀의 머

리에는 조금 전의 절망적인 사건은 떠난 지 오래였다.양기수는 가형의 별채에서 비명을

들었다는 부하의 말에, 장찬으로 인해 설쳤던 밤잠을 보충하려고 눈을 감다, 짜증나는

기분이 들었다. 누군가가 막 잠이 들려고 할 때 깨운다면 그것만큼 화가 나는 일도 없

을 것이다.”그래서? 들어가 보았느냐?””아…아닙니다, 보고가 먼저라고 생각하고 이렇

게 온 것입니다.”보고는 무슨 얼어죽을 보고일까, 겁이 나서 들어가지도 못하고 온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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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했다. 양기수는 그런 부하를 바라보며 머리를 만졌다. 오늘 죽은 십이사자가 너무

나 아까웠다. 얼마나 공을 들여 키운 수하인데, 장찬에게 그렇게 죽을 거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수하를 보내고 별채를 포위하라는 명령을 내린 후 문을 나서자

오귀가 어느새 나타났는지 소리도 없이 서 있었다.”어떤 씹어 먹을 놈이야!”양기수는

화를 내며 오귀와 함께 별채로 향했다.귀왕곡은 관잠산의 깊은 산중에 있었기 때문에

일반인은 찾을 수 없고 무공이 있는 사람이라도 귀왕곡 앞에 있는 붉은 송림은 빠져

나가기가 힘들다. 바로 장독 때문이다. 장독의 영향으로 무림인이라도 쉽게 지나칠 수

없는 것이다.하지만 가형은 송림의 위를 날았고 장찬 역시 날아왔기 때문에 장독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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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되지는 않았다. 물론 초일은 중독이 되었다. 하지만 청명심법(淸明心法)으로 장독을

쉽게 손끝에 모아 몰아 낼 수가 있었다.초일이 장찬의 흔적을 찾지 못했다면 이곳에

이렇게 빨리 오지도 못했을 것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쉽게 천여랑은 구했으나 문제는

지금부터였다. 별채의 밖으로 걸어 나가자 후원을 둘러싼 흑의 무사들과 여러 지붕

위에서 자신에게 활시위를 당긴 채 대기하고 있는 궁수들도 볼 수 있었다.그중에 단

연 귀마라고 생각되는 중년인이 눈에 들어왔다. 그 중년인이 앞으로 걸어 나와 자신

에게 무언가를 말하려고 하자 초일은 저자를 죽이면 종결된다는 사실을 알고 이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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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로 귀마의 앞까지 순식간에 다가들며 베어 갔다.귀마는 어린 초일이 가 형님을 암

습했다고 생각했다. 별채에서 그가 걸어 나온 것을 안 이상, 가형의 생사는 불확실했

다. 그런 걱정스러운 마음에 다가가 이름과 그의 신분을 알아보려던 양기수는 입을

열려다 뒤로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이놈은 말도 없이 예의라는 것도 모르고 달려들

었기 때문이다. 원래 하려던 말은 이것이었다. ‘네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