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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있었느냐?””네, 어제 저녁때, 바로 저 앞에 있는 계곡에서‥‥‥‥””그자는 너를 끌고 가서

소세옥이란 청년을 만나게 해준다고 그랬지?””맞았어요! 할아버지는 어떻게 그걸 알고

계세요?””나는 다 알고 있다!”현도노인은 씽끗 웃으면서 또 말했다.”그자는 또 현천비학에

관해서 할아버지보다도 제놈이 더 많이 알고 있다는 말을 했지? 그렇지?”만빙여 아가씨는

점점 더 약이 올라 음성이 쇳소리같이 매서웠다.”할아버지는 나빠요! 그자를 만나셨으면

서도 어째서 그냥 내버려두셨어요?”현도노인은 어디까지나 태연했다.”내버려 두지 않으

면 뭣을 어떻게 하란 말이냐?”만빙여 아가씨는 자기 성미를 자기가 못 이겨, 또 두 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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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동 굴렀다.”그자는 할아버지를 얕잡아 보고, 또 무예계에서 못된 짓을 도맡아 하고, 잔

인하고 악독하기 비길 데 없는데, 할아버지는 어째서 그자를 그대로 내버려 두셨느냔 말

예요?””너는 잊어버렸느냐? 이 할아버지가 이미 수십 년 동안에나 누구에게도 손을 대지

않고 살아온 것을‥‥‥‥””그만둬요!”만빙여 아가씨는 톡 쏴 붙이며 노인의 얼굴을 흘겨보

고 다음 말을 했다.”그자가 현천비학을 할줄 안다면, 할아버지는 반드시 그자의 정체를

알고 계실 터인데, 저를 속이시느라고 모른 체하고 말씀하시지 않는 거죠?”현도노인은

또 너털웃음을 했다.”핫! 핫! 핫! 얘야! 이 할아버지가 너를 속였다구? 그러나 나는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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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있다! 멀지 않아서 모든 진상이 명백히 밝혀지리라구‥‥‥ 그 무영객이란 자의 말은

틀림이 없다! 현천무학으로 말하자면 그도 상당한 경지에 도달해 있는 게 사실이다!

이 할아버지와 비교해서 과연 어떤 편이 더 단수가 높다는 것을 지금 단언키는 어렵

지만‥‥”이때, 강주 아가씨도 울음을 그치고 노인에게 조용히 말했다.”그러면 선배님!

선배님께서는 응당 무예계의 정의와 의리를 위해서 앞장서 주셔야 하지 않을까요?

그렇지 않다면 무예계의 피비린내 나는 싸움이 언제 끝장날 날이 있겠어요?”현도노

인은 고개를 끄덕였다.”그도 그럴 듯한 말이다! 바로 이것 때문에 나는 소세옥이란

청년을 키워 놓은 것이었다!”만빙여 아가씨가 잔뜩 토라진 얼굴로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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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소세옥이란 청년은 이미 세상을 떠났잖아요?””또 하나의 소세옥이 없

으란 법은 없겠지!””또 하나의 소세옥이요?”만빙여 아가씨는 깜짝 놀라 두 눈이 휘

둥그래지며 소리를 질렀다.강주 아가씨의 또랑또랑한 눈동자에서도 이상하게 날카

로운 광채가 번뜩였다. 현도노인의 얼굴을 노려봤다.비운이 성급히 물었다.

“선배님! 그러면 우리 도련님은 죽지 않으셨다는 건가요?”현도노인은 노상 너털웃

음을 칠 뿐.”그 청년은 이미 땅속에 파묻지 않았느냐?”바로 이때, 노인의 신변 가까이

쭈그리고 있던 조그만 원숭이가 끽 끽 하고 소리를 질렀다. 금빛이 번쩍 하는 순